한진해운은 미국 롱비치에 46만평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확보, 해외항만 하역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발표했다.한진해운은 이날 미국 롱비치 항만당국과 터미널 사용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앞으로 25년 동안의 독점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이 터미널은 미 해군부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선박의 터미널 접근이 용이하다고 한진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 터미널을 활용해 다른 선사를 고객으로 유치, 해외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터미널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롱비치 터미널은 이달 하순께 건설에 들어가 오는 2002년 4월 완공될 예정』이며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초대형 선박 4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큰 규모』라고 말했다.
한진측은 롱비치 터미널에 온-독롤 시스템을 운영, 운영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화주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