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 올해도 핵심테마주 '찜'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교육주가 `방과후 학교' 등을 이슈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핵심테마주로 부상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증권주에 이어 지난해 주가상승을 이끈 핵심테마주로 부상했던교육주는 올해에도 정부의 사교육 흡수를 위한 `방과후 학교'와 e-러닝 육성책 등과같은 정책이 매력포인트로 부각되며 고성장 기대를 받고 있다.
휴대용 동영상 단말기(PMP) 보급 확대로 콘텐츠 제공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 "높은 성장가능성 여전히 유효" = 16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웅진씽크빅[016880]과 메가스터디[072870]는 1월중 조정의 하락폭을 보전하며 각각 지난해 12월말 종가 대비 5.9%, 2.8% 오른 1만1천850원과 5만8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 교육주의 화두는 무조건 `성장'"이라며 "최근 인천영어마을사업 진출결정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성장에 주력하는웅진씽크빅과 동영상 수능강의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메가스터디, 성인 영어교육 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하는 YBM시사닷컴[057030]이 올해에도 좋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방과후 학교'에 대한 기대감이선반영된 면이 있으나 본격적으로 시행이 될 경우 관련주들의 추가 성장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특히 웅진씽크빅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원도 웅진씽크빅에 대해 4.4분기 호실적 및 고성장에 비해저평가된 주가를 지적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1만5천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 수익원 다각화 실현이 `시험대' = 최근 다소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다른업체들의 경우 수익원 다각화 노력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향후 주가흐름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신규서비스 진출과 인수합병 등을 통한 성장모멘텀 창출 노력의 성과가 얼마나 가시화하는 지를 잘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다.
대장주인 대교[019680]의 경우 주력매출원인 `눈높이학습' 매출 감소에 따른 부진한 실적발표에 영향을 받으며 연초의 7만8천원대에 크게 못미치는 6만9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과 한화증권 등은 15일 대교의 실적발표 이후 잇따라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내려잡았으나 한누리투자증권은 저평가 상태임을 이유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교 관계자는 "학습지 회비인상과 프리미엄학습지 매출 증대로 올해 10% 매출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이루넷[041030]은 조기유학사업에, 에듀박스는 `방과후 컴퓨터교실' 관련 매출 증대를 밑바탕으로 수익성개선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대성[068930]은 논술교육에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며 YBM시사닷컴은 아이큐브넷 및 디지털큐브와 협력해 PMP콘텐츠사업을 준비중이다.
신흥증권 이주병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에 따른 일부 교육주의 하락세는 과도하다"며 "일시적 현상을 딛고 주가가 곧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승철 연구원은 에듀박스에 대해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정부당국의 영어교육 확대정책에 따라 `이보영의 토킹클럽' 등 신사업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16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