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출기업 평균 손익분기 환율 '982.8원'

970원 내외의 현재 원-달러 환율수준은 수출 기업의 평균 손익분기 환율과 올해 경영계획 작성시 예상한 연평균 환율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로 매출액이 큰 600대 기업 가운데 수출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환율하락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전체의 평균손익분기 환율은 982.8원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응답기업의 경영계획상 연평균 환율은 998.8원으로 조사돼 평균 손익분기환율과 연평균 예상환율 모두 970원 내외의 현재 환율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분기 환율과 경영계획 작성시 예상한 연평균 환율로는 '980원-1천20원'을꼽은 기업이 각각 33.3%와 60%로 가장 많았지만 올 상반기 말 예상환율과 올해말 예상환율로는 각각 55.1%와 49.7%가 '940원-980원'을 꼽아 기업들은 지속적인 원화강세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70원 내외의 환율이 유지될 때 64.6%의 기업은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현저히 저하된다'고 답했지만 '수출부품 가격하락과 엔화 동반 강세로 원화 강세효과가상쇄된다',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답한 업체도 각각 35%와 6.1%나 됐다. 원화절상에 대해 이들은 ▲경영 효율화로 흡수(54%) ▲ 환리스크 관리강화(31%)▲ 수출가격 인상(12%) 등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적극적 시장 개입으로 환율변동 속도를 조절해줄 것(33%)과환리스크 관리기반을 강화해줄 것(31%) 등을 요구했지만 '시장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35%나 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