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4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26일 삼성테크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5%(900원) 하락한 3만4,35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테크윈은 이달 들어 3만3,000~3만5,000원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 것은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국증권은 카메라모듈사업이 다소 부진한데다 300억원 규모의 연말 특별상여금 지급과 정공 부문의 감가상각비용 245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ㆍ4분기 삼성테크윈이 13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세계시장 점유율이 9%선까지 오르는 등 광디지털 부문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4ㆍ4분기 실적부진은 비경상적 요인 때문으로 펀더멘털상 변화는 없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부국증권은 더욱이 내년 신형자주포 K-9를 터키를 비롯해 남미ㆍ중동 지역 등에 신규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방산 부문의 매출증대로 수익성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도 4ㆍ4분기 실적이 일시적인 것으로 진단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2,099억원으로 올해보다 60.7%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감안할 경우 향후 27% 정도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