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인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브라질이 230억 달러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하고, 현지시간 9일 또는 10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국제금융계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또 브라질 정부가 선진 10개국(G10)과 벌이고 있는 쌍무 지원협상이 같은 시기에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브라질은 모두 300~45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금융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IMF와 브라질 정부는 일요일인 8일 구제금융에 관한 협상을 정리하고, 의정서 작성에 들어갔다는 것. 지원 금액은 모두 230억 달러에 이르며, 이중 IMF가 150억 달러, 세계은행(IBRD)이 45억 달러, 미주개발은행(IADB)이 34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스위스 바젤에서는 국제결제은행(BIS) 주도로 선진국의 개별적인 브라질 지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협상에서는 70억~120억 달러의 크레딧 라인 조성이 협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스타보 프랑코 브라질 재무장관이 이날 워싱턴에서 출발, 스위스에 도착했다. 쌍무 협상에는 G7 국가 이외에 스위스·스웨덴·베네룩스 국가(네덜란드와 벨기에)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브라질에 미 수출입은행을 통한 20억 달러의 무역금융 지원,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를 통한 7억 달러의 기업자금 지원 등을 검토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