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 포커스/이주식] 포항제철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이끄는 이른바 쌍끌이 장세가 연출되면서 블루칩이 상승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전문가들은 고성장위주에서 고수익위주로 체질변화를 꾀하고 있는 포항제철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지난 4월 1일부터 그동안 수출가격에 비해 고가를 유지하던 국내철강가격이 수출가격과 동일해지면서 국내영업마진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월말 5만원대이던 가격이 23일 현재 9만4,000원으로 올랐지만 주당순익(EPS), 자본이익률(ROE) 등 각종 투자지표를 고려할때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업종 평균 EPS가 97년 3,210원에 머물고 있는데 포철은 지난 97년 7,763원, 98뇬 1만1,638원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ROE도 업종평균이 97년 기준 6.47인데 비해 이 종목은 97년 10.6에서 98년 14.4로 늘어났다. 대신증권은『투자지표와 외국인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을 감안한다면 주가가 최소한 12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포항제철은 제철업계에서 세계 초일류기업. 국내외 증시환경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부침은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종합주가상승과 함께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다. 대신증권은 이 회사가 93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9.6%의 매출성장을 보였지만 한국 철강산업이 저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2000년까지 연평균 4.7% 성장으로 매출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제품의 고부가화, 신규 설비투자의 최적화 등 수익성 위주 경영을 펼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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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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