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밸리 벤처생태계 구축'심포지엄] "자본유치·M&A활성화 지원

['대덕밸리 벤처생태계 구축'심포지엄] "자본유치·M&A활성화 지원 시급"대덕밸리의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이 26일 대전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이날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최대 모임인 「21세기 벤처패밀리」(회장 이경수)와 함께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대덕밸리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덕밸리 소재 벤처기업들의 최대 과제인 투자유치, 판로, 부품, IR,기업공개 등 자생력 확보에 필수적인 조건들과 관련,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이날 발표내용을 요약했다. ◇「최근 벤처산업의 현황과 대책」-송종호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장 최근 2년간 벤처기업이 급성장했다. 8월말 현재 벤처기업은 8,254개로 전체 제조업의 8%를 점유하고 있다. 벤처기업 매출액 또한 지난해 GDP대비 4.8%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IMF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로 이행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벤처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침체와 함께 일부 닷컴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위기론이 확산되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들어서도 벤처기업 창업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는 2,910개의 벤처기업이 창업, 벤처기업수가 4,934개에 이르렀다. 올해는 월평균 415개 벤처기업이 창업, 3,320개 벤처기업이 새로이 탄생했다. 벤처기업 매출액도 증가해 올해 상반기 3조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232억원보다 64.7%의 증가율이다. 순이익도 1,586억원에서 2,371억원으로 늘어나 49.5% 증가, 벤처기업들이 본격 이익창출에 나서고 있음을 입증했다. 벤처기업의 급증은 지난해 대비 100%의 벤처투자의 확대를 불러왔다. 지난해말 87개이던 창투사가 8월말 현재 145개로 증가했고 투자조합 또한 149개에서 271개로 122개가 올들어 신규 결성됐다. 그러나 올해들어 벤처투자는 닷컴기업을 회피하고 제조업 벤처를 지향하는 추세다. 최근의 벤처위기론은 무엇보다 코스닥침체에 기인한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3월이후 약세를 지속해 코스닥지수 70선까지 물러서며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을 정도다. 수급불균형과 주가조작사건으로 인한 신뢰약화, 닷컴기업 등 신산업기업의 수익모델 미발생 등이 원인이다. 이같은 위기의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제까지의 벤처육성정책이 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벤처자금 확충 및 벤처기업의 경영여건 개선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또 닷컴기업 등 신산업기업의 심사기준 투명화를 위한 조치가 요구되며 코스닥 활성화 수급조절책도 강구돼야 한다. 아울러 벤처기업간 M&A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간 신주-구주간 주식교환을 허용하고 사모 뮤추얼펀드의 의결권 제한을 배제해 경영권인수가 가능토록 허용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이와함께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기술신보 보증제도 개선을 통한 벤처투자자금 공급확대 정책과 지방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제도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지방벤처단지중 대덕밸리의 가능성은 무한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수ㆍ연구원 등 우수인력에 의한 벤처창업기업이 전체 337개중 76개에 달하고 있고 창업보육센터도 33개가 몰려있다. 기술ㆍ인력 등 창업여건은 우수하나 지역에 맞는 벤처자본이 취약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지역에의 벤처투자사 설립 등 대덕밸리의 벤처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당국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9:05 ◀ 이전화면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