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영상통화와 함께 인터넷을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가 3월부터 대중화된다.
KTF는 3월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국에서 3G 서비스인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HSDPA 서비스는 기존 음성 중심의 2세대(2G) 서비스에 비해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7배나 빠른 14.4Mbps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과 글로벌 자동로밍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F는 HSDPA망을 84개 도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3G 브랜드인 ‘쇼(SHOW)’를 선보이는 한편 영상통화와 데이터 요금을 대폭 인하했다. 영상통화 요금은 기존 10초당 100원에서 36원으로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침시간(오전5~9시)대의 데이터 통화료도 50% 인하됐다. KTF는 또 올해 말까지 보급형에서 최고급형까지 다양한 형태의 HSDPA 휴대폰 30여종을 내놓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도 3월 말부터 HSDPA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영상통화 요금을 10초당 120원에서 30원으로 인하했다.
조영주 KTF 사장은 “HSDPA망을 처음으로 전국까지 확대해 이동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올해 안에 270만명의 HSDPA 가입자를 확보해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