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기 드문 대상경주급 편성이다. 6일 오후5시10분 펼쳐지는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ㆍ1,900mㆍ핸디캡)는 일반 경주지만 국내산 1군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마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에이스갤러퍼’가 눈에 띄는 가운데 서울 최강 암말인 ‘탑포인트’, 탄력이 일품인 ‘블루핀’이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갤러퍼(수ㆍ3세)는 3세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점점 더 절정의 기량으로 치닫는 포입마다. 지난 4월 1군 승군 이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났으나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선추입과 파워로 우승을 노린다. 통산 12전 8승, 2위 2회(승률 66.7%, 복승률 83.3%).
탑포인트(암ㆍ 6세)는 지난해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서 외산 암말들을 따돌리고 우승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기 휴식 후 지난 8월 치른 복귀전(혼합 1군)에서 3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4전 14승, 2위 2회(승률 58.3%, 복승률 66.7%).
블루핀(수ㆍ4세)은 직전 경주에서 7위로 저조했으나 경주 능력은 이미 인정받았다. 작은 편인 체구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추입 탄력이 뛰어난 반면 부담 중량에 민감하기 때문. 4코너 이후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20전 8승, 2위 6회(승률 40%, 복승률 70%).
그 밖에 쾌조의 7연승을 기록한 뒤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빅이지(수ㆍ3세ㆍ8전 7승)’를 비롯해 최근 4연승을 기록중인 3세 포입마 ‘질풍강호’,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첫인상’ 등이 복병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