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 등 날로 늘어가는 인터넷 불법 의약품 판매 근절을 위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발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네이버ㆍ네이트ㆍ다음ㆍ야후 등 국내 13개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20일 '마약류, 의약품 인터넷 판매 단속업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렇듯 불법 의약품 판매에 대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가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당한 근절효과가 있을 것으로 식약청은 전망하고 있다.
식약청은 해당 사이트 관계자들과 구체적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불법 의약품 게시물 구별을 위한 모니터링 요원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의약품 인터넷 불법판매의 경우 개인 카페ㆍ블로그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웠다.
홍순욱 식약청 마약관리팀 팀장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으로 포털사이트와 긴밀히 협조해 인터넷 불법 의약품 정보를 신속히 차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