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금융주 '지금이 바닥'

JP모건 CEO 다이먼·BoA 경영진, 자사주 대거 매입<br>"기업 펀더멘털 개선 자신감 반영" 시장도 긍정 반응



제목: 미국, 유럽 할 것 없이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지난 주 50만주의 자사주를 주당 22.95달러씩 총 1,15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회사의 자금 및 증권 서비스 분야 총 책임자인 하이디 밀러도 최근 8만여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CEO와 로버트 틸먼 등 5명의 이사도 최근 각각 자사주 20만주와 30만주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지난 1년간 43%, BoA는 81%나 추락하는 등 양 사는 그간 극심한 주가 하락으로 홍역을 겪었다. 특히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 올 들어서는 씨티그룹의 분할, BoA의 구제 금융 지원 등으로 금융부문의 추가 부실 우려감이 확산된 탓에 주가 하락이 더 두드러진 상황이었다. JP모건의 경우 올들어 첫 10거래일동안 27%가량 떨어졌다. 그만큼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는 동시에 싼 가격에 지분을 취득할 호기로 판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CEO의 자사주 매입이 향후 기업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경영진들의 자신감으로 해석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JP모건과 BoA는 이날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각 25%, 31%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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