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교육계 원로들을 태운 골프장 중형버스가 시외버스와 충돌, 전직 대학총장 등 3명이 숨지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오후 5시50분께 전남 나주시 다시면 송촌리 고막원 주유소 인근 1번 국도에서 목포 방향으로 가던 금호고속버스와 무안컨트리클럽 소유 24인승 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골프장 버스에 타고 있던 신방섭 전 광주여대 총장과 운전자 부 모(70)씨 등 3명이 숨지고 이양우 전 전남도교육감, 서규열 전 화순교육장 등 29명이 중경상을 입어 나주 중앙병원과 제일병원ㆍ나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전 교육감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다 부상자중 10여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에는 김용철 전 장성교육장, 채정기 전 나주교육장, 이강열 전 전남도부 교육감 등이 포함됐다.
골프장 버스에는 광주ㆍ전남지역 교육계 원로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날 오후 4시께 골프 라운딩을 마친 뒤 광주로 올라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골프장 버스가 앞서가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고속버스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