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출입銀 "2.4분기 수출전망 밝다"

수출선행.수출기업체감지수 첫 발표

외환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2.4분기에도 수출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기업들도 채산성은 다소 악화될 것이지만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18일 "2.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0.7로 직전 분기의 109.6대비 1.1포인트(0.9%) 올라갔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3.4분기 109.1을 시작으로 4.4분기 109.4, 올해 1.4분기109.6으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수출선행지수는 2000년 1.4분기 시점을 100으로 평가한 후 비중에 따른 가중 평균을 통해 지수를 구성한다. 수출입은행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호조세 덕분에 수출 경기 상승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수출기업체감지수는 2.4분기에 109.3을 기록, 수출 업황이 전 분기 대비 호전될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수출기업체감지수가 100을 넘으면 직전분기 대비 업황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이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출물량지수는 119.9,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98.8을 기록해 채산성은 다소 악화되겠지만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출기업 중 환율 하락을 수출 단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이 43.9%, 주요 애로사항으로 환율 불안을 꼽은 기업이 28.8%에 달하는 등 외환시장에대한 우려의 시각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선행지수와 수출기업체감지수를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 분기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변수를 상대적 개념으로 분석해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지수다.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수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수출가격 변수, 산업별 수출전망, 수출기업의 매출전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수출기업체감지수는 기업이 수출현장에서 느끼는 수출 여건을 수치화한 체감지수다. 기업들이 직전 분기를 비교시점으로 수출 물량, 채산성 및 종합적인 업황에 대해 '매우 개선', '개선', '비슷', '악화', '매우 악화' 등 5단계 중 자신의 평가를선택하면 이를 지수화한다. 수출기업체감지수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총 452개 수출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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