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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어린이집부터 보육실 창문에 전면 유리가 설치된다. 어린이집은 월 1회 이상 부모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보육현장 간담회와 사례 조사 등을 통해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열린 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5월 중 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전국 어린이집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보육실 창문에 전면 유리를 설치해 부모가 자녀를 항상 관찰할 수 있게 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부모가 자유선택활동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월 1회 이상 열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어린이집의 자발적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부모 참여가 높은 어린이집을 ‘우수 열린 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선정된 어린이집은 공공형 어린이집 지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월 116만~875만원의 운영비도 지원한다.
이날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해오름어린이집을 방문해 학부모와 함께 보육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문 장관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어린이집은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열린 어린이집”이라며 “앞으로 열린 어린이집을 근본적인 보육환경의 패러다임으로 삼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