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4이동통신사의 시장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기로 했지만 군소업체들만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에따라 이동통신 3사가 장악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방침이 ‘찻잔속 태풍’으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4이동통신 참여를 준비 중인 업체는 KMI 한국모바일인터넷, IST 인터넷스페이스타임, 우리텔레콤, 퀀텀모바일 등 4~5개 업체로 추산됩니다.
제4이통사 설립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조달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유력 대기업들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막대한 투자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낮고, 이동통신3사 체제로 굳어진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수익을 내긴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