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금이' 이영애 日생방송 출연

NHK ' 스튜디오 공원…' 프로


드라마 ‘대장금’의 주연 이영애(35)가 지난 8일 일본 NHK의 생방송 프로그램 ‘스튜디오 공원에서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프로그램은 원래 제목대로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1만2,000여명이 넘는 시청자가 방청하겠다고 나서 12년 전 방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 NHK홀에서 특별히 진행됐다. 노란색 한복 저고리를 입고 등장한 이영애는 NHK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대장금’ 이야기를 꺼냈다. 이영애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최 상궁이 너무 얄미워 복수를 해주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착한 장금은 그러면 안된다’고 만류하셔서 참았다”며 “덜렁거리고 장난도 잘 치는 것은 장금이와 비슷하지만 그녀처럼 완벽하진 못하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영애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자장면과 떡볶이ㆍ돈가스 등을 꼽자 사회자는 “궁중음식이 나올 줄 알았다”며 익살을 떨기도 했다. ‘대장금’과 이미지가 전혀 다른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주연을 택한 이유로는 “내 자신이 진정한 배우이고 싶기에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금자씨에 도전했다”며 “장금으로만 생각지 말고 배우 이영애로 봐달라”고 팬들에게 주문했다. 이영애는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로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일본인 가운데 좋아하는 사람으로는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들었다. 한편 ‘대장금’은 현재 NHK를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11시10분에 방영되고 있으며 심야 시간대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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