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일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에 조사관을 보내 매출과 거래 관련 내부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양사가 경쟁업체들의 시장진입을 막는 등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외에도 기타 특수관계에 있는 기업들간 부당 지원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썰타침대, 섬유업체인 톱섬유, 가구업체인 후렉스코리아, 리오벨라 등이 특수관계기업으로 묶여있다.
현재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 사장과 안정호 사장이 각각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안 회장은 2002년 미국 썰타침대와 국내 판권 협약을 맺고 별도의 침대사업을 펼치는 등 국내 침대시장의 주요 3개 업체를 안 회장 일가에서 경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조사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문제삼는지는 알 수 없다”며 “조사 일정에 대해서도 파악한 바 없다”고 말했다. 시몬스 관계자 역시 “이번주 공정위 조사가 진행된다는 사실만 확인했을뿐 아는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2009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담합을 통해 할인판매를 금지하는 가격표시제를 실시한 것을 적발하고 에이스침대에 42억원, 시몬스침대에 10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