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재값 하락 후폭풍 우려

모건스탠리 "배당주등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한국 증시와 국제 원자재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최근의 원자재가격 하락은 한국증시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빠져나갈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원자재가격 하락이 마냥 호재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모건스탠리증권은 11일 한국투자전략 리포트를 통해 “과거 원자재가격과 코스피지수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면서 “이는 국제상품시장에 투자하는 자금과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자금의 출처가 같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증권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고점 대비 8~9% 하락했으며 구리, 금과 같은 다른 상품들도 최근 4년반 동안의 랠리를 마치고 정점을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모건스탠리지수의 12개월 목표치인 1,340~1,350선에 근접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찬익 모건스탠리증권 리서치헤드(상무)는 “거시 경제지표 및 기업이익이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 한국 증시는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국제상품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간다고 해서 섣불리 증시에서 추격매수에 나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볼 때 원자재가격과 기업이익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배당 관련주 및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주식, 또 가치주 등 세가지에 중점을 둔 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당 관련주로는 이동통신 및 유틸리티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신세계의 경우 향후 3년간 두자리수의 매출액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치주로는 은행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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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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