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셀러가 나타났다. 최근 TV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가 14위에 올랐다. 요리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직접 요리를 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마음이 움직인 듯하다. 드라마 '프로듀사'에 등장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도 15위에 진입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종합순위 15위 내에 인문 분야가 5종이 올랐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담론'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인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주춤했던 소설분야가 상승세인 데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가 7위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요나스 요나손과 같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스웨덴 작가의 작품으로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