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상용차부문 세계 10위 '가속페달'

전주공장 R&D인력 6월 남양연구소 이전… 2020년까지 신차개발 등 2조 투입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 상용차 연구개발(R&D) 인력 300여명이 다음달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로 이전을 시작한다. 오는 2020년 상용차 부문 세계 10위 업체 도약을 위한 신차 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주공장 노동조합과 이전과 관련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며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제작 및 설계 R&D 연구원 300여명이 이전을 시작한다"며 고 말했다.


남양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연구원들은 상용차 신차 개발 연구 업무를 맡게 된다. 현대차는 이전한 인력이 남양연구소 인력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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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상용차 연구 인력을 남양으로 이동시킨 것은 2020년까지 상용차 부문 세계 10위권 업체 도약을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분야 세계 5위권 업체지만 상용차 부문만 보면 지난해 생산량 9만2,000대로 세계 12위권이다. 다임러·볼보 등 글로벌 선두권 상용차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 고급 신차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상용차 부문에 총 2조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특히 신차 개발에 1조6,000억원을 투입, 역량을 강화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양연구소가 수도권과 가까워 상용차 부문 우수 인재 확보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전주 공장은 상용차 생산기지 역할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전주연구소에 남게 되는 200여명의 연구 인력은 상용차 제작과 설계 개선 등의 업무를 계속 담당한다. 또 전주 공장에 2020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고 추가 직원 1,0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또 시험용 차를 제작하고 연구하는 설비와 교육 시설인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짓는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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