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4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부근에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33)씨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민모(31)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민씨 등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고 현장에서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26%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씨가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정씨는 롯데에서 뛰던 지난 2008년 음주 이후 폭행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지난해 1군에 복귀했지만 또 술을 마신 후 물의를 빚어 롯데에서 방출된 뒤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