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4일 위앤화의 페그제를 변경하기 이전에 먼저 위앤화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 당분간 페그제를 고수할 방침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저우샤우촨 총재와 일선 은행 간부들과의 회담 후 발표문을 통해“위앤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환율 결정 메커니즘을 계속해서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고조되고 있는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페그제를 고수하거나 점진적인 변화만을 추구할 방침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위앤화에 대한 국제적인 절상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국가중앙채권정리공사의 1,200개 회원사들에 의한 해외투자를 완화할 계획이다. 그럴 경우 500억~800억 달러의 자금이 해외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