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많은 회원(300만명)을 가진 「공룡」 서비스가 등장했다.한글과 컴퓨터(한컴, 대표 전하진·田夏鎭)는 하늘사랑정보(대표 나종민·羅鍾民)를 100억원에 인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하늘사랑정보는 인터넷 채팅 서비스 「스카이 러브」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최근 매달 2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 1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한컴은 하늘사랑정보에 100억원 규모의 한컴 주식 20만주를 주고 하늘사랑정보의 지분 50%를 갖는다.
한컴은 188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스카이 러브」를 인수함에 따라 자사의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네띠앙」(80만명), 소프트웨어 회원서비스 「한소프트」(15만명) 등을 합쳐 모두 300만명의 인터넷 회원을 확보했다. 300만명의 회원은 PC통신을 포함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많은 회원수다.
전하진 사장은 이날 『한글과 컴퓨터·스카이 러브·네띠앙 등을 연합해 인터넷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8월께 인터넷에서 아래아한글을 쓸 수 있는 넷피스(NETFIECE)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인터넷PC방 체인점인 「한소프트 밸리」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종민 사장은 『앞으로 네트워크 게임·캐릭터 산업·전자상거래 산업에 진출하겠다』며 『미국·일본·중국 등에 채팅 서비스기술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DREAM@ 문병도 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