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9월 17일] 해답은 '사람 경영'에 있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거의 모든 업체들이 너도나도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중국의 옛 사상가들 또한 인을 중시해왔고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 선생 역시 인간의 평등과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지상주의를 부르짖었다. 유럽에서도 산업혁명을 거치며 사람을 단순한 노동자원으로서가 아닌 중요한 기업요소로 인식하며 인재의 역할이 중요시되기 시작했다. 기업에 있어 오랜 세월 다양한 경영자와 경영방식 및 경영시스템 등 거쳐가는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사람, 즉 인재가 희망이라고 말하듯 사람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자동화되고 시스템화되는 경영에서도 여전히 사람을 중시하는 인재경영ㆍ지식경영ㆍ지혜경영 등이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사람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기업들은 당장의 능력을 갖춘 인재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겠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 그 기업에 적합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관리시스템을 체계화시켜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대기업의 관리시스템들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필자가 경영하는 CMB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인재관리 및 양성을 목적으로 한 관리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의 귀함을 직원 스스로가 인식, 직원들 자신의 역량을 자발적으로 교육시키고 평가ㆍ개선해 직접 잠재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는 'CCES(CMB Cyber Education System)'라는 관리시스템이다. 일반적인 'OJT(On the Job Training)' 또는 'OFFJT'를 활용해 기존의 업무매뉴얼과 업무프로세스 등을 좀 더 친숙하고 접하기 쉽게 자료화하고 교육내용 또한 해당 전문자료와 함께 업무노하우 및 교육내용 등을 영상화해 필요로 하는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다양한 자료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자신의 교육진행 상황과 평가 역시 수시로 확인해 개선과 함께 연간교육 등 계획수립까지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현재의 상황에 맞는 자기계발을 위한 적절한 교육 참여를 이끌어줄 수 있다.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재들 스스로가 조직과 조직원의 발전을 위해 역량과 지식ㆍ지혜 등 잠재력의 성장을 자발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이 능력이 되고 그것이 조직력과 함께 응집돼 살아 움직이는 조직은 작은 아이디어가 모여 창조적 기획과 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경영에서 비롯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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