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부양' 세계각국 총력

美.日.유럽.신흥국 감세.금리인하나서 >>관련기사 세계 각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세계경제 엔진인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은 물론 일본ㆍ유럽연합(EU)및 신흥시장 모두가 내수경기 부양을 통한 경기침체 막기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신흥시장국들은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수출이 최대수입국 미국의 소비심리 악화로 싸늘하게 식어가면서 금리인하 등 내수경기 부양이 최대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최근 재정지출 확대와 추가 감세를 주요 골자로 한 1,8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위기 극복 플랜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 근로소득자에 대한 추가 감세 ▲ 기업의 법인세 대폭 감면 ▲ 자본이득세 인하 등이 포함된다. 이에 앞서 부시 행정부는 빈사 상태에 빠진 항공업계에 1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다음달 2일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차례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의회를 주축으로 한 소비 진작 캠페인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은 3년내 부실채권 정리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의 가속화와 함께 공기업 민영화ㆍ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지속적으로 시장개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소비 확대를 위해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공공지출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금융권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은 물론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타이완ㆍ홍콩ㆍ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은 공공기관을 통한 주식 매입, 정부 보유 주식의 매도 금지 등 증시 안정과 함께 금리인하 등 통화량 확대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을 통한 경제 회복 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OPEC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 석유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 당 5달러 떨어지면 미국 기준으로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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