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이전에 리스크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운용철학을 견지했던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뮤추얼펀드부문 대상을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드림펀드 2호 운용을 맡은 구재상 자산운용본부장(상무)은 내재가치가 뛰어난 우량 대형주를 장기보유하되 시장흐름에 따라 리스크관리에 주력한 것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철 등 5개 대형 우량주를 운용초기부터 장기 보유하고 중소형주를 포함해 내재가치가 우수한 종목들로 총 20개 종목으로 운용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설정된 드림펀드 2호는 운용규모가 1,412억원의 대형펀드로 몸집이 무거운데도 불구, 유연하게 시장상황에 대응했다. 실제 지난 7월 증권주가 대우사태로 하락할 것을 예견하고 증권주를 발빠르게 처분했고 지난 연말의 정보통신주 열풍을 감지하고 10월부터 정보통신 관련주를 대거 편입하며 주식편입비를 90%까지 늘린게 주효했다.
具본부장은『지난 5월 750포인트대에서 설정된 드림펀드 2호는 지수상승기에 80%까지 주식편입비를 늘렸다가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뚫고 대우사태로 800대까지 떨어진 7월 이전에 이미 50%로 주식편입비를 축소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불안할 경우, 보유현물에 대한 선물 헤지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具본부장은 올해 투자유망업종과 관련 『이익이 뒷받침되는 성장주, 특히 정보통신주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다』며 『대우사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우량은행, 증권주도 관심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