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차] ABS발행 지연

이에 따라 삼성차 회사채를 갖고 있는 투자신탁회사들이 1,300억원 가량의 원리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자동차의 최대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은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총 7,4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기로 삼성측과 최근 합의했다. 서울보증은 1차로 삼성자동차의 회사정리계획 인가시한인 내년 2월말까지의 대지급에 필요한 2,800억원을 10월중에 발행하고 내년 3월에 4,6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이며 발행때 에버랜드와 삼성데이타시스템(SDS) 등 삼성그룹의 비상장 계열사가 지급보증, 만기때 삼성생명 주가가 70만원에 모자라거나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족분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삼성계열사들은 삼성생명 주식의 담보가치를 주당 70만원으로 인정해 서울보증이 발행한 ABS를 전량 매입하게 된다. 그러나 채권액에 따라 골고루 나누자는 산업은행과 무담보채권자에게 우선 배정하자는 서울보증보험 등 삼성차 채권단이 아직도 삼성생명 주식 분배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ABS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 채권단은 채권기관간 협상이 난항을 겪자 정부에 조정을 신청해놓은 상황이다. 서울보증 고위 관계자는 『당초 14일까지 협의를 매듭짓고 15일부터 회사채 원리금 대지급을 시작할 방침이었으나 일부 은행의 반발에 따라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주안에라도 협상이 타결되면 곧바로 대지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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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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