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동근 "제가 파악한 연개소문 딱 저죠"

SBS '연개소문' 13일부터 '장년' 역할 출연


고구려 사극 붐의 한 축인 SBS '연개소문'(극본 이환경ㆍ연출 이종한)이 오는 13일 55회 방송분부터 청년 연개소문을 연기한 이태곤에 이어 탤런트 유동근을 내세워 장년의 연개소문을 그린다. 55회 방송에서는 유동근이 백두산에서 내려와 작은 아버지인 연태수를 찾아 가는 과정이 방송된다. 이후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연개소문의 활약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렇다면 장년의 연개소문은 어떻게 그려질까. 앞으로 극 전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유동근(50ㆍ사진)을 만나봤다. "제가 생각하는 연개소문은 바로 접니다. 매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일 SBS 탄현 제작 센터에서 만난 유동근은 위아래 검은색의 조의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앞으로 촬영 횟수를 더해가면서 장년의 연개소문의 모습을 점차 구체화시켜 만들어 갈 계획이라는 그는 "인간적인 연개소문이다, 뭐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직접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1ㆍ2회 출연 이후 집에서 쉬었다는 그는 계속되는 촬영 일정 때문인지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연개소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은 대단했다. "오늘 입은 조의 의상은 바쁜 촬영 와중에 서너 번 바꿔가며 결정한 옷이에요. MBC의 '주몽' 같은 화려한 의상도 아니고 KBS의 '대조영'처럼 멋진 의상도 아니지만 우리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작품이죠. 그만큼 드라마 제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는 "앞으로 59회에서 이세민의 '형제의 난'이 방송되는데, 이세민이 왜 희대의 영웅이 됐는지 우리 드라마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며 "당시 수ㆍ당나라 이야기를 빼놓고서는 고구려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KBS '대조영'의 연개소문과는 또 다른 연개소문을 보여줄 예정이라는 그. KBS의 사극 '용의 눈물', '명성황후' 등에서 보여줬던 선이 굵은 연기를 어떻게 장년의 연개소문에 접목해 해석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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