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佛 뮤지컬 진수 한자리서 선보인다

'3대 작품' 오리지널 배우들 내달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들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는 프랑스의 3대 뮤지컬. 이들 작품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내한해 대표곡을 선보이는 ‘프랑스 3대 뮤지컬 오리지널캐스팅 콘서트’가 10월 12~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은 배우와 앙상블의 역할 분담이 철저하다는 점이다. 프랑스 뮤지컬의 경우 대개 가수 출신인 배우들은 과장된 연기나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 보이지 않는 대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한다. 전문 무용수로 구성된 앙상블은 아크로바틱,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춤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구연하면서 무대를 화려하게 꾸민다. 배우와 앙상블이 동시에 춤과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영미 뮤지컬과 비교하면 프랑스 뮤지컬은 보다 조직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번에 내한하는 배우들은 ‘드림팀’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역들인 맷 로랑(콰지모도), 리샤르 샤레스트(그랭구와르), 로랑 방(?비스), 제롬 콜렛(프롤로 신부)을 비롯해 뮤지컬 ‘십계’의 예술성을 한층 드높였다고 평가받는 이탈리아 출신 가수 겸 배우 세르지오 모스케토(모세)와 프랑스의 대표가수 아메드 무이시(람세스)도 방한한다. 여기에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할을 맡았던 다미앙 사르그와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던 가수 헤이가 각각 로미오, 줄리엣 역할로 출연한다. 이들 중 ‘노트르담 드 파리’ 팀은 주제가인 ‘대성당의 시대’를 비롯 ‘사랑의 방황’, ‘춤추어라 나의 에스메랄다’ 등 뮤지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주옥 같은 노래 7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다른 두 팀은 각각 주제곡을 비롯 대표곡 3곡씩을 들려줄 예정이다. 다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앙상블과 어우러지는 공연 장면을 재연하지는 않는다.(02)39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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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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