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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되려면 이 번호부터 적어라
로또복권 10년… 성인 1인당 73만원어치 샀다1등 2956명 평균 21억 돈벼락… 최다 당첨번호는 40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로또복권이 국내에서 발매된 후 지난 10년간 3,000명에 육박하는 1등 당첨자가 평균 21억4,000만원의 돈벼락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로또복권에 당첨된 1등 담첨자는 모두 2,956명이며 이들은 총 6조3,363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역대 1등 최고 당첨액은 407억2,000만원, 최저 당첨액은 5억6,000만원이었다.
당첨번호(보너스번호 제외)로 가장 많이 등장한 번호는 40번이었는데 모두 520회에 달하는 추첨 중 88번이나 뽑혔다. 이어 20번(85회), 37∙34번(82회), 27∙1번(80회), 14∙4번(75회) 등도 단골 당첨번호로 꼽혔다.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근까지 로또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점은 부산 동구 범일동 부일카서비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스파편의점이었다. 이들 판매점은 각각 10명씩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로또 1등은 조상 꿈을 꾼 뒤 복권을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 꿈에는 조상 꿈(39%)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재물 관련 꿈(12%), 돼지 등 행운의 동물 꿈(10%), 물∙불이 나오는 꿈(8%), 숫자 꿈(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성인 1명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로또에 들인 비용은 지난 10년간 총 73만4,518원이었다. 역설적이게도 '로또 열풍'을 다시 일으킨 건 글로벌 금융위기로 팍팍해진 살림살이였다. 1인당 복권 구입액은 2008년 바닥을 찍은 뒤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지난해 7만1,659억원, 올해는 7만1,001원 등 2005년 이후 다시 7만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