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식업계 아침메뉴 경쟁 치열

매장 오픈시간 앞당기고 머핀·베이글 등 신제품 선보여

외식업계가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다양한 아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역이나 회사 근처 포장마차에서 김밥이나 토스트로 아침을 간단하게 때우는 ‘아침사양족(Hungry Morning)’ 직장인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매장 오픈 시간을 앞당기고, 머핀, 베이글, 수프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널드, 롯데리아, 던킨도너츠 등 외식업체들이 아침메뉴를 도입하고 판매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종로 관철점 등 3개 매장에서만 아침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인 한국맥도널드는 지난달부터 판매처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맥모닝 메뉴는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 ‘소시지 맥머핀’, ‘잉글리쉬 머핀’, ‘핫케익’ 등 단품 및 세트 메뉴로 구성돼있고 가격은 선택 메뉴에 따라 2,900~3,700원으로 다양하다. 한국맥도널드는 맥모닝 메뉴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서울과 부산의 도심지역과 각 맥도날드 매장에서 100만개의 맥머핀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대대적인 TV-CF도 내보내고 있다. 롯데리아도 아침메뉴 판매매장을 지난해 11월 서울역점 1곳에서 지난 1월 39곳으로 늘렸다. 던킨도너츠도 올해부터 광고 카피를 ‘커피&도넛’에서 ‘아침&베이글’로 바꿀 만큼 아침식사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12가지 곡물이 들어있는 ‘12곡물 베이글’과 건조과일과 곡물을 이용한 ‘뮤즐리 베이글’ 등 2종의 베이글 신제품을 출시, 모두 7종의 베이글을 판매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베이글이 저지방, 저콜레스테롤의 웰빙 제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0% 이상 성장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올해내로 신제품을 추가 출시, 총 10종의 베이글을 선보이고 현재 카페형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베이글 피자, 러스크 등 베이글을 응용한 다양한 메뉴를 전 점포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커피 등 커피전문점들과 오봉팽 등 샌드위치 카페의 경우 시내 주요 오피스타운에 있는 매장에서 오전시간대에 베이글과 샌드위치 등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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