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저녁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외식업계가 반짝 특수를 잡기 위한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 위치한 외식업체 매장들을 중심으로 2주전부터 예약 문의가 줄을 이으며 불꽃축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외식업체들은 축제기간에 맞춰 무료쿠폰 제공 및 신메뉴 출시, 연장 영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 토마토 여의도점은 불꽃축제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케이준 치킨윙 샐러드를 비롯해 총 4종의 샐러드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샐러드 무료쿠폰’을 제공한다. 매드포갈릭 여의도점은 축제 당일 ‘로제 스파클링 와인’과 ‘갈릭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매드포갈릭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팔라죠 델라또래’ 이탈리아 와인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선물한다. 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불꽃축제를 늦은 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한시간 연장 영업을 할 계획이다.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여의도점은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0층에 위치한 점 때문에 전망 좋은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세븐스프링스 김효리 점장은 “1년에 한 번뿐인 불꽃축제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창가쪽 자리는 이미 예약이 끝났다”며 “나머지 자리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중식당 도리원과 일식당 송로 역시 불꽃축제가 열리는 13일 좌석의 절반 이상의 예약이 이미 끝난 상황이다. 도리원은 축제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복요리, 송이요리, 전어요리 등 새로운 가을코스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여의도점은 불꽃축제를 구경하려는 가족 및 연인 고객들이 몰리면서 평소 전체 260석의 좌석 중 50석만 예약 받던 것을 축제 당일엔 두 배 늘린 100석으로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꽃축제가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취소돼 2년 만에 열리는데다 10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던 예년과는 달리 13일 단 하루만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 여의도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