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평채] 금리 2개월만에 최고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5년만기 외평채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5월26일 1.82%를 기록한 이후 약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2.34%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올라 지난 6월2일(2.38%)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이 발행한 산금채도 가산금리가 급등해 7년만기의 경우 2.25%로 6월16일(2.32%)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2년만기는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1.87%에 달하면서 지난달 18일(1.90%)이후 가장 높았다. 해외증시에 상장된 DR(주식예탁증서)가격은 급락해 뉴욕시장의 한국통신 DR가 37.94달러로 전날보다 5.46% 떨어졌고 포철과 한전도 각각 2.98%, 2.58% 하락했다. 런던시장의 조흥은행 DR가 6.33달러로 6.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주택은행(5.75%), 하나은행(5.64%), SK텔레콤(4.24%) 등 대부분의 한국물 가격이 급락세를 면치못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우그룹이 10조원규모의 자산을 담보로 내놓으면서 채권금융기관에 단기여신의 만기연장과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구조조정방안을 내놓은데 대해 해외금융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대우의 구조조정방안 발표이후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해외투자자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일시적으로 숨돌릴 여유를 제공한데 불과하다며 대우가 연내 획기적인 구조조정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지난 20일 ㈜대우의 선순위 무담보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단기채에 대한 등급은 B에서 C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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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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