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조선기자재업계 해외 진출 줄잇는다

조합, 브라질·日·伊업체와 납품협의 진행

부산 조선기자재업계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외국 유명 조선소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은 브라질 산업단체인 리우산업연맹(FIRJAN)과 기술교류 및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합작투자와 기술이전, 기술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은 다음 달 지역 업체 20곳과 브라질을 방문, 리우산업연맹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일본 미쓰이조선소는 지난달 부산에 직원들을 파견해 동화엔텍 등 지역 조선기자재업체 10곳과 납품 협의를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조선업계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기자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일본 시장 진출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유럽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크루즈 전문 이탈리아 국영 핀칸티에리 조선소는 최근 부산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조선기자재조합에 밝혀왔다. 조선기자재조합은 우선 17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벌이는 한편, 올해 안으로 지역 업체 3곳이 핀칸티에리 조선소 밴더로 등록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조선기자재조합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조선기자재업계가 꾸준히 해외마케팅 활동을 벌여온 결과"라며 "지역 업체들의 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영문 카탈로그, 회원사 자료집 등을 제작해 바이어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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