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탈레반, 공무원징집·보복테러 위협

미국과 영국등 대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한 국가들이 탈레반 붕괴이후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에 대한 구상에 들아간 가운데 미국은 중동국가와의 끌어안기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반면 탈레반 정권도 공무원을 징집하고 보복테러 불사를 외치는 등 개전에 대비하는 한편 2일에는 고위급 대표단을 인접국 이란에 파견해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탈레반 고위급 대표단이 2일 이란을 방문했다고 파키스탄 신문 `네이션'이 3일 보도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이란 최고 이슬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이란 종교 지도자들과 아프간 난민 문제 및 현 위기상황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 대한 추가의 테러 공격은 가능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로 인해 "문화적 마비상태"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이 2일 말했다.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로렌스 맥컬리 캐나다 테러대처 정부위원회 위원장겸 법무차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의 테러 행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가 겪었던 테러는 이럴 가능성들이 실제적임을 보여준 것으로 나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는 2일 CNN 토크쇼 프로그 램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미국인들에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것을 호소하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로라 여사는 또 남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수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내고 국민정서를 산산히 망가뜨린 '9.11 동시다발 자살테러'가 잇따를 것이라는 압력과 압박감에 처한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조만간 붕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일 영국 BBC방송 회견에서 "미국이 아프간에서 행동을 취한다고 보며 우리는 이런 사실을 탈레반에 전달했다"면서 탈레반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탈레반은 정권이 붕괴되더라도 산악전 등을 통해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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