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은 전 KTX 승무원의 직접고용 요구에 대해 경영합리화에 역행하는 과도한 요구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1월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철도공사 임직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2.3%가 전 KTX 승무원들의 철도공사 직접고용 요구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반면 34.5%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정당한 요구로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또 이 문제 해결방안으로 승무원들이 먼저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공사 포용방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6.7%였고 철도공사가 양보를 해서라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27%로 나타났다. 또 공사 측과는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더이상 이 문제에 끌려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22.7%나 됐다.
이와 함께 공사의 경영합리화 노력에 대해 응답자의 73.4%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철도공사가 과거와 비교해 변하고 있다는 응답도 94%에 달했다.
정부의 철도산업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92.4%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답했고 향후 정부의 철도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65.5%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철도공사 전체 임직원의 직급 및 직무별 비율을 700명 조사표본에 그대로 적용한 ‘비례할당에 의한 층화 무작위 추출법’을 이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