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코치’와 ‘분더샵’과 재계약을 하지 못 해 영향을 받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지난 1ㆍ4분기 해외브랜드 부문이 작년보다 8% 가량 성장했다”며 “수입브랜드MD 부문의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감소한 1,878억원으로 전망되는 데 이는 ‘코치’와 ‘분더샵’의 이탈 영향 때문”이라며 “올해 신규 브랜드 등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8,5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을 올해 신규 론칭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몽클레어도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어그(200억원), 지방시ㆍ셀린느(120억원), 톰보이(500억원) 등 다른 브랜드의 성장세도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실적 성장세에 비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이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5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며 “의류업의 경기회복세, 신세계백화점과 시너지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