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30일 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를 만나 임시국회에서의 민생법안 처리 과정에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당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5월 임시국회 등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도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당내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민주당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 핵심관계자는 "한나라당과의 타협안 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여서 민주당.민주노동당과의 공조를 통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법이 유력하다"며 "민노당과의 설득작업도 어느 정도 돼 있고, 민주당도 원칙적으로 협조하는수준까지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기만(金基萬)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직권상정 문제와 관련, "의장이 이 문제에 대해 아무 말도 없어 뭐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학법을 제쳐놓고 필수불가결한 민생법안은 처리하는게 옳다. 의장이 기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