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우디 25억弗국영 가스플랜트 건설 사업 SK건설·삼성엔지가 싹쓸이

국내 플랜트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가스플랜트 건설사업을 싹쓸이 하고 있다. SK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와시트(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이 공사는 자국 내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하루 평균 약 7,000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모두 4개 패키지 중 SK건설은 가스처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액화천연가스(NGL) 분류 시설 등 19억달러(2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단독으로 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발전시설 공사를 담당한다. 설계∙구매∙시공(E.P.C)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 방식으로 오는 2014년께 준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사우디에서 최근 3년간 총 33억달러 규모의 공사 4개를 수주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입지가 더 확고해졌으며 기존의 정유∙석유화학∙발전 분야에 이어 가스플랜트도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윤근 SK건설 중동아프리카지역 총괄 전무는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2011년 첫 해외 수주를 이뤄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중동 발전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를 연달아 3번 따내면서 인력과 자재의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해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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