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7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4%는 정부가 현실적으로 달성가능하다고 생각해 고민끝에 정한 수치"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날 오전 BBS 불교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에 출연 "정부가 가능하지 않은 숫자를 갖다 계속 내놓고 장밋빛 그림을 그려내는 것은 경제운용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문제와 관련, "아직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수준이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는 현재 근원물가상승률이 3%이하로 충분히 내려가 있어 물가압력이 상당히 적다는 점에서 금리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내 유동성이 많다는 측면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 등 상반된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달 말 수도권 종합발전계획에서 행정수도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제 수도권에 대한 규제완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며 "수도권에 꼭 필요한 첨단산업의 경우 미리 규제완화 일정을 제시, 투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기업의 투자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분명한 시그널(신호)을 주고 정부의 수도권 종합발전대책을 구체화하는 계획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해 양쪽의 시간을 함께 벌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