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금리혜택에 세금우대… "스마트폰 뱅킹으로 재테크 하세요"

최고 1%P 이상 추가금리, 수수료 면제·포인트 적립<br>부동산·환전·채권 등으로 '손안의 은행' 영역 확장





이젠 은행이 정말로 손 안에 들어 왔다. 지난 2009년말 기업ㆍ하나 등 일부 은행이 말 그대로 걸음마 수준에서 시작했던 스마트폰뱅킹이 온 국민에 '내 몸안의 은행'으로 자리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 숫자는 지난 3ㆍ4분기 기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시중 은행권에서도 스마트뱅킹의 파급력을 예의주시하며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스마트뱅킹은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넘어 각종 금리혜택이나 부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리혜택 누리는 '스마트 상품'=스마트뱅킹의 주요 고객은 단연 2030세대.변화와 유행에 민감한 젊은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중 은행들은 각종 혜택은 물론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젊은 커플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커플전용 예적금 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과 커플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연애도 하고 재테크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인 셈.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은 두근두근 커플샷 앱에서 커플인증을 하고, 커플사진을 공유하면 연 0.3%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커플이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연 0.2% 금리를 우대,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다. 자매 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예금 상품에가입하고 커플샷 앱에서 커플 인증을 하면 최고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 받아, 최고 4.11%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한도는 1,000만원 이하이다. 우리은행이 선보이고 있는 '우리스마트뱅킹' 정기예금은 월등한 금리혜택과 세금우대혜택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고금리 특판상품이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개인고객에 한해 1인 1계좌,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약정기간은 3ㆍ6ㆍ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인 경우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수수료면제 및 각종 포인트적립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IBK기업은행의 'IBK스마트fun'통장이 제격이다. IBK기업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전용 예금상품인 IBK스마트fun 통장은 정기예금은 300만~1,000만원, 적금은 계약금 1,000만원 이내에 월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스마트폰뱅킹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수수료면제와 포인트적립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금융 수수료 또는 자동화기기 영업시간외 수수료 중 하나를 2011년 말까지 면제받을 수 있으며, 캐쉬백 포인트와 어플리케이션 포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적용 받을 수 있다. ◇진화하는 스마트 뱅킹=스마트뱅킹은 출시 2년 만에 다양한 형태와 용도로 진화하고 있다.단순히 스마트폰을 통해 예적금 상품 가입 고객을 유치하던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부동산 및 환전, 맞춤형 금융정보 제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동 중에도 국민주택채권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국민주택채권'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국민주택채권은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 및 설정을 위해 구입해야 하는 채권으로, 주로 법무관련 종사자들이 이 업무를 대행해왔다. 신한은행의 스마트 국민주택채권 어플리케이션은 공인인증서, 이체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대금 결제를 위한 복잡한 절차 없이 채권의 발행 및 취소, 변경, 중도상환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채권 시세(고객 부담율) 조회도 가능한 것이 특징. 이제는 환전도 '스마트한 환전'이 대세다. 원하는 환율에 외화를 구매하거나 자동으로 외화송금이 가능한 것이 스마트 환전의 장점이다. 농협은 '스마트 환율예약 환전 및 외화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 또한 간단하다. 외환 이용고객은 고시환율이 예약(지정)환율 대비 같거나 작은 경우 외국통화 구매(해외송금) 거래를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신청만 하면 된다. 이후 거래가 성사되면 우대환율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결과는 SMS 또는 이메일로 통지된다. 미국(USD)·일본(JYP)·유로(EUR)를 대상으로 초입금은 USD 300 이상, JYP 3만 이상, EUR 200 이상이다. 3개월에서 36개월 단위로 가입한 뒤 만기 전 10회에 한해 분할인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스마트 외환 이용고객에게는 환율·예금금리·외환수수료 등 외환부문 우대서비스는 물론 일반 예금·대출·보험·전자금융 거래 시 금리 및 수수료가 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KB스타플러스'로 2030 고객몰이에 성공한 케이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KB스타플러스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 까지 해당 서비스 이용 고객 숫자가 43만명에 달한다. KB스타플러스의 인기 서비스는 아파트시세 제공.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실제 화면 위에 부동산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을 이용, 이용자 주변 아파트의 시세 정보 및 단지 정보, 중개업소 등을 상세히 조회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뱅킹서비스와 자동으로 연계, 계좌거래내역 및 KB카드내역 등을 조회해서 가계부를 작성 할 수 있어 합리적인 지출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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