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SEN 아나운서가 만난 주식고수, 정재훈 멘토

美 금리인상보단 中 지표에 포커스 맞춰야

미 금리인상 적어도 1년이상 걸려 한국증시 영향력 큰 중국시장 주목

실적 좋고 정책수혜 종목군 많은 코스닥 투자가 거래소보다 유리

정재훈(왼쪽)SEN Plus 멘토가 정혜림 서울경제TV 아나운서와 국내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경제TV

이달의 주식 토크쇼는 SEN TV에서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갖춘 정혜림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정 아나운서는 간판 프로그램인 '오늘장 내일장'과 '경제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 아나운서입니다. 주식투자 전문가인 정재훈 멘토는 서울경제TV에서 '주식 잔소리'로 투자자들의 수익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멘토로 유명하다. 할 말은 꼭 하는 정직한 멘토로 평가받고 있는 정 멘토는 주식 잔소리를 통해 종목 상담도 받고 수익률을 높이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보유 종목의 수익률이 신통치 않거나 시황에 대한 감을 못 잡겠아 고민중인 시청자들에게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실시간 종목 상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칭찬과 잔소리를 가감 없이 해주는 '직언직설'로 대표된다. 평일 오후 3시 방송되는 '증시Q 여보세요?'에서 진행을 맡아 시장의 흐름과 종목상담을 통해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 멘토는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아직 1년 정도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거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가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준 바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인 부정적 접근보다는 중국 시장 상황 등 단기적인 주변 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심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권고했다.

△정혜림 아나운서(이하 정혜림)=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조기금리 인상발언으로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이는 단순한 실수인가, 아니면 의도된 발언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

△정재훈 멘토(이하 정 멘토)=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발언을 했을때 시장에서는 의도된 것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기 금리 인상이 실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금리인상을 조기에 진행하던, 하지 않던간에 지금의 상황을 보면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언급을 했다는 것은 경제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발언을 했다고 판단된다.

현재의 양적완화 축소가 그대로 진행을 한다면 올해 말경에 종료가 될 것으로 보이고 기준금리는 2015년 말경부터는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혜림=미국의 금리인상 신호 이후 신흥국들이 받을 충격은.

△정 멘토=신흥국의 충격은 각 국가마다 다를 것으로 본다. 현재 상황을 보더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과 대만, 한국 증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모두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기 보다는 선별적으로 자금이 유입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 1년 이상 뒤의 일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상승에 대한 부분들 보다는 중국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시장에 접근을 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한국증시는 어쩔 수 없이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수출비중이 큰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라고 볼 수 있는 화학, 철강, 기계, 조선업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금리 상승 보다는 중국의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수익률 게임에서는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

△정혜림=앞으로 국내 통화정책 방향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정 멘토=국내 통화정책은 미국의 방향을 지켜보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까지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 가장 민감한 부분이 곡물가격과 유가인데 안정된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를 하고 있다. 지금 당장 금리인상에 대한 부분을 조율하는것보다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미국을 주시하지 않을까 보여 진다.

국내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기업들의 실적도 1분기를 바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혜림=코스닥 랠리는 끝났는지. 대형주로 시선을 옮겨볼 시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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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멘토=아직까지는 코스닥이 더 유리하다. 그 이유는 우선 거래대금을 들 수 있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5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형주가 상승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두 번째는 수급에서 볼 수 있는데 올해 들어 외국인은 4조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자금이 필수적인 상황인데 아직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 않다. 세번째는 실적을 볼 수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하향조정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매수 유입이 없는 상황이다.

코스닥의 경우는 다르게 볼 수 있다. 과거에서부터 거래소보다는 소외를 받았던 부분이 상승의 첫 번째 이유로 보면 될 것이고 두 번째는 코스닥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의 시총 보다는 작다. 즉 거래소보다 적은 거래대금으로 상승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실적이 대형주보다는 좋게 나오고 있다. 즉 소외를 받았던 종목들이 많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정부 정책이다. 보통 집권 2년차에 정부정책에 수혜를 받는 종목군들이 큰 폭의 상승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닥이 좀더 유리하다고 본다. 엄밀히 말하면 거래소보다 코스닥이 유리하다기보다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들이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그리고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 순간부터는 대형주에 슬슬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한전KPS·CJ대한통운·롯데케미칼 등 눈여겨보길

■멘토가 전하는 투자 전략

정 멘토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투자 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물론 재무제표 확인 방법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분석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심주가 있다면 매수 타이밍을 알려주고, 종목 선택이 잘못됐다면 대체 종목까지도 제안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입문자에게는 시황을 기초한 업종별 대응법, 대형주에서 코스닥 소형주까지 차별화된 접근 전략을 제시하는 친절한 주식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다.

정 멘토는 "올해는 매집이 되어있는 종목들의 시세가 연출될 것"이라면서 "올해 초부터 방송된 '증시Q 여보세요'에서 2014년 관심있게 봐야 할 거래소 종목을 언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 종목군으로 한전KPS , CJ대한통운 등을 들었다. 정 멘토는 "이 종목군들을 면밀하게 분석을 해보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매집되어진 종목군들을 올해는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멘토는 대형주들중에서 롯데케미칼과 만도, 중소형주 중에는 오디텍, 실리콘웍스를 관심있게 지켜 보면 좋은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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