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애니메이션은 모든 사물에 영혼을 불어넣는 흥미로운 작업이죠"

조미라 중앙대 교수 14일 첫 고인돌 강좌 시작

14일 오전 중앙여중에서 열린 조미라(사진 위) 중앙대 교수의 ‘세상을 움직이는 상상력, 애니메이션’ 강의에 참석한 이 학교 학생들이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모든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가 있어요. 마치 신의 영역에 도전을 하는 듯하죠?”

14일 서울 중앙여중에서 열린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2기 첫 강좌 ‘세상을 움직이는 상상력, 애니메이션’을 맡은 조미라(사진 위) 중앙대 연구교수는 애니멀리즘(Animalism)에서 비롯된 애니메이션의 어원 풀이로 강의를 시작했다.

“모든 사물에 영혼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는 신의 영역을 건드린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애니메이션은 움직임을 통해 모든 사물을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영화의 한 갈래로 절지 애니메이션, 점토 애니메이션 등 그 기법은 참으로 다양하답니다.”


조 교수의 애니메이션 이론 강의와 학생들에게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에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은 진지한 답변으로 평소 관심이 많았던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론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영상 자료화면을 곁들여 애니메이션 이론을 풀어낸 이번 강의에 학생들은 하나라도 더 이해하려는 듯 귀를 쫑긋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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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롯데그룹이 후원하는 고전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 2기는 18개 강좌가 21개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곳곳에서 12월까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조 교수는 오는 1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애니메이션의 이론과 산업 그리고 관련 직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 학교 김강일 교장은 “학교 수업 외에 외부 강사들을 초청한 인문학 강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회의 시각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리면서 “지역의 공공도서관에서 이같은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좋은 강의를 누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고인돌2기는 한국미술, 문학과 철학, 영화와 고전, 북유럽신화와 문학, 경제사,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 강좌가 마련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을 참고하면 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신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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