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주식시장도 달아올랐다 대기업 계열 우량주·코스닥 상장 예정기업증시 호조등 힘입어 거래량 40%이상 급증만도등은 한달새 주가 100% 가까이 올라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관련기사 지수 1,200대 안착…향후 장세 주도주는?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장외주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우량주와 코스닥 상장 예정기업 가운데는 한달 사이 주가가 최고 100% 가까이 오른 종목도 생겨나고 있다. 3일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기업 계열의 우량 비상장사와 코스닥 상장 예정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식거래량이 평소보다 30~4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주가도 최근 한달 사이 30% 이상 오른 종목이 10여개에 달하고 일부 종목은 10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의 서성기 대표는 “개인간의 상대매매이기 때문에 정확한 거래규모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이트에 하루 올라오는 매도ㆍ매수 게시물이 연초보다 30~40% 증가한 9만~10만개에 달한다”며 시장 분위기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체 100여개 거래종목 중 하루 시세변동이 일어나는 종목도 연초 20~30개에서 최근에는 50~6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장외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뀐데다 우량종목들을 중심으로 M&A, 상장허용 등 굵직굵직한 재료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옛 SK생명) 증자로 생명보험회사의 공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삼성생명의 주가는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만 27만5,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10% 가까이 올랐으며 미래에셋증권도 자회사로서 상장에 대한 기대 때문에 9월 초 2만6,950원에서 30일에는 4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대형 종목인데다 4월께 장외주가가 2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오르면서 장외시장의 주도주가 되고 있다. 만도는 현대차그룹이나 외국계에 인수된다는 소문으로 9월 초 7,000원에서 9월 말 1만3,000원까지 올랐다. SK텔레텍은 팬택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 본격화와 단말기 공급규제 해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7월 중순 2만8,000원에서 9월 말에는 4만1,000원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외에도 구조조정과 조금씩 살아나는 소비심리로 삼성카드가 시장의 관심주가 되고 있으며 내년에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셀트리온도 코스닥 상장과 나스닥 직상장이라는 호재로 8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9월 현재 2만2,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03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