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디엔은 지난 3일 공시한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서 제3자 배정 대상자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견씨가 80여만주를 배정받는 등 17명의 대상자가 731만여주를 배정받을 계획이었지만 이날 정정공시를 통해 견 씨는 13만여주로 주식 수를 축소해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견씨의 딸인 이유비(5만7,142주)를 비롯해 이순재(5만7,142주)·김지훈(2만8,571주) 등 견씨와 인연이 있는 배우들을 포함한 40여명이 추가로 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견씨가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김성태 아이디엔 회장과 공동 최대주주가 된다는 계획도 전면 백지화될 전망이다.
아이디엔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제약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디엔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보타 바이오'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에 신약 개발, 의약외품 등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디엔은 의약품 개발과 천연물 신약개발을 하는 보타메디에 30억원 이상을 출자해 제약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이디엔은 견씨가 최대주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퍼진 3일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126.33% 급등했으며 이날은 전일 대비 2.00%(100원) 내린 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