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포스코

'U&I' 축으로 글로벌 철강벨트 다진다<br>13개국서 42개 생산라인 운영… 자원개발 위해 阿진출에도 힘써

포스코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기술컨퍼런스에 참가해 5개 출자사와 함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전 세계 주요 고객에게 포스코 에너지용 강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단원들이 베트남에서 집 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제품 생산은 시장 근처에서, 쇳물 생산은 광산 근처에서'

포스코는 수요가 한정돼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의 해외 진출은 '제품 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 근처에서, 쇳물 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라는 방침에 따라 상공정인 쇳물 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 진행하고, 하공정인 제품 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 근처로 진출함으로써 세계 각지의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인도네시아ㆍ인도ㆍ브라질에서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자동차사ㆍ조선사ㆍ가전사 등 고객사들이 운집해 있는 중국ㆍ베트남ㆍ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는 수요가에게 공급할 제품을 생산하는 아연도금강판공장ㆍ냉연공장ㆍ가공센터 등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전세계 13개국에서 42개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특히 사업활동의 장을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몽골ㆍ카자흐스탄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미얀마ㆍ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ㆍ중미ㆍ남미를 연결하는 I축을 기준으로 이른바 'U&I' 글로벌 철강벨트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a벨트로 대변되는 미지의 개척지 아프리카에서도 자원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선 중앙아시아ㆍ동남아ㆍ중국을 잇는 U라인의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카자흐스탄 UKTMP사와의 합작을 통한 티타늄슬래브 공장 착공, 파키스탄 TSML사 지분인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착공,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중국 아연도금강판(CGL) 공장 착공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2010년에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착공해 2014년이 되면 300만톤의 쇳물이 나올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자원이 인접해 있는 오디샤주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과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몽골에서는 석탄자원 개발과 석탄가스화 및 코크스 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얀마에선 대우인터내셔널을 앞세워 가스전 개발에 힘쓰는 한편 자원개발에도 나서 U라인의 철강벨트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 하나의 주축 글로벌 지역인 'I'라인은 북미ㆍ중미ㆍ남미를 잇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포스코는 일찍이 1986년에 미국의 US스틸과 합작해 포스코 해외 최초의 생산기지인 UPI를 설립했다. UPI는 연산 14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으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 고급제품을 현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 지역의 자동차사를 겨냥해 멕시코에 45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설립했고 현지에서의 자동차강판 공급요청이 지속적으로 늘자 50만톤 규모의 제2 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하고 건설 중에 있다.

이처럼 포스코는 글로벌 진출 원칙에 따라 'U&I'축을 강화하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자원보고로 부상하는 'a벨트'인 아프리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잠비크와 짐바브웨ㆍ남아프리카공화국 3국과 콩고를 잇는 'a'라인은 포스코의 자원확보를 위해 꼭 진출해야 하는 지역이다.


정준양 회장은 2011년부터 케냐ㆍ탄자니아ㆍ남아공ㆍ카메룬ㆍ짐바브웨ㆍDR콩고ㆍ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를 방문하며 철강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철광석 및 유연탄 등의 자원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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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코는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에 참가해 포스코의 에너지용 강재를 전 세계 주요 고객에게 알리며 수요개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기간에 포스코는 포스코건설ㆍ포스코특수강ㆍ포스코플랜텍ㆍ성진지오텍ㆍ포스코엔지니어링 등 5개사와 공동으로 홍보부스를 설치해 포스코 특화제품인 후판 극후물재, API-X120 등 에너지용 강재와 패밀리사가 제작하는 해양플랜트 구조모형 등을 선보이며 밸류체인을 강조했다.






글로벌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볼런티어 위크 열고…봉사단 파견하고…

이재용 기자


포스코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라 포스코 및 출자사가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활동, 인도네시아 긴급구호센터 개설, 파키스탄 수해 구호품 전달, 태국 수해 성금 및 터키 지진피해 성금 전달, 인도ㆍ방글라데시ㆍ라오스 등 아시아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 지원 등을 전개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07년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창단해 매년 미래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 100명을 선발, 이들이 글로벌 나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전세계 포스코패밀리가 진출 지역에서 일주일 간 봉사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를 시작했으며 첫해 19개국 151개사 4만4,066명이던 것이 2012년에는 22개국 183개사 4만9,197명이 참여해 해외에서도 매년 봉사활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진행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서는 22개국에서 5만3,000명이 참여해 인재 양성, 다문화가정 지원, 환경, 지역사회, 문화 보존 등 포스코의 사회공헌 중점 5개 영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 주요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현지 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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