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 맞춤형 시대/신차 나들이] 벤츠 S600L

안정적 주행감 '고품격 VIP용'

[수입차 맞춤형 시대/신차 나들이] 벤츠 S600L 안정적 주행감 '고품격 VIP용' 대형 세단 시장은 자동차업계의 꽃으로 불린다. 그만큼 대형 세단 시장은 각 자동차업체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자웅을 겨루는 마켓이고 따라서 이 시장의 대표차종을 어떤 브랜드가 선점하느냐는 시장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 사안이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상위급 모델인 ‘S600L’클래스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그런 점에서 수입차업계의 최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판매가격대가 2억원선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 럭셔리 세단은 6,000cc급 S클래스 중에서도 차체가 긴 ‘롱바디’ 모델이다. 한마디로 말해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라이버보다는 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일이 잦은 VIP용 차량인 것이다. 사실 국내에도 이미 6,000cc급의 롱바디 세단 시장에는 유럽은 물론 미국계 최고급 경쟁 브랜드들이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 벤츠의 위치는 확고부동하다. 그것은 제원표상으로는 비슷한 성능의 경쟁차종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탑승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하고 안정적인 주행감과 특별히 뒷 좌석 탑승객들의 편의가 돋보이도록 설계된 벤츠만의 장점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주변의 자동차전문가들이 6,000cc급 롱바디 세단의 시승을 하고 난 뒤에는 한결같이 “벤츠 S클래스의 진가는 역시 뒷좌석에 타봐야 알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전형적인 후륜구동 방식의 차종이 그렇듯이 전륜구동 차량처럼 앞쪽으로의 무게 쏠림이 없이 균형이 잡혀 있는데다가 고속으로 달릴수록 지면으로 착 가라앉는 특유의 주행감 덕분에 탑승자들이 빠른 속도로 주행할 때에도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헌데 S600L의 매력은 단순히 안정감에만 그치지 않는다. 12기통의 V형 DOHC엔진과 고압의 연료직분사시스템 덕분에 517마력(5,000rpm기준)의 최고 출력을 내는 데다가 토크 역시 최대 84.6kmㆍm(1,800~3,500rpm기준)까지 발휘돼 어지간한 경쟁차종을 최고 2배 가까이 압도한다. 4.6초만에 시속 100km의 속도를 주파하는 가속력의 비밀은 바로 이 같은 발군의 능력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6/04/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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