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벤처 천억클럽, 경기침체 속 20% 늘어난 242개

(온라인 용으로 저녁에 올라가는 인터넷 기사에 덧씌워 수정하겠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천억클럽’이 20% 이상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 수가 지난 2008년보다 20%늘어난 242개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별로 보면 천억클럽의 허리에 해당하는 3,000~5,000억원 기업이 지난 2008년 9개에서 21개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1,000~3,000억원대 기업도 31개사가 늘어난 213개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5,000억~1조 기업은 조선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전년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다. 매출 1조원을 넘긴 벤처기업은 2년 연속 NHN이 유일했다. 네오플과 멜파스, 모뉴엘, 에스에너지 등 50개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천억클럽에 안착했다. 특히 멜파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515억원으로 지난 2008년 349억원에서 무려 333.7% 증가해 천억클럽 중 매출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솔라월드코리아로 60억원에서 2,978억원으로 늘어 4871.1%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였다. 골프존과 셀트리온, 코스맥스 등 3년 연속으로 20%이상의 매출성장률을 보인 ‘슈퍼 가젤형기업(Super Gazelles Company)’도 14개가 탄생했다. 이들 슈퍼가젤형 기업은 평균매출이 1,682억원으로 일반 천억클럽(1,993억원)보다 소폭 낮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99억원과 311억원으로 각각 2.5배 이상 높았다. 이들은 특히 매출액대비 평균 4.41%를 연구개발(R&D)에 사용해 대기업(2.16%)이나 중소기업(1.32%)보다 높은 R&D투자 비율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매출 천억벤처기업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면서 앞으로 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신생벤처를 잇는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고 신규고용을 늘이는 등 국가경제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선정된 1,000억벤처기업의 평균 종업원수는 371명으로 벤처기업 평균종업원수 27.3명의 13.5배에 달하며 총매출액도 47.8%로 GDP의 4.49%를 담당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천억 벤처기업이 늘어난 것은 산업구조와 벤처생태계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며 “벤처가 우리경제의 핵심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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