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포인트 알뜰족 급증

가맹점 늘고 활용등 다양해져… 작년 사용률 80~90% 달해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 쌓이는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맹점이 늘었고 기프트카드 교환이나 항공사 마일지리 전환, 포인트 기부 등 활용방식도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년치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액을 적립액으로 나눈 '포인트 사용 경험률'은 지난 2004년 말 29.32%에서 2007년 말 45.79%, 지난해 말 68.4%로 뛰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5년치가 아닌 지난해 말을 놓고 보면 포인트 사용률이 80~90%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카드사들이 포인트 사용처를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회원 쪽에서도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조2,593억원의 포인트가 새로 적립됐고 1조1,539억원이 물품구매 등의 방식으로 사용됐다. 포인트는 적립 이후 5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하는데 소멸 포인트는 2004년 852억원에서 2007년 1,515억원, 2008년 1,359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1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은 1조5,27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포인트 사용률이 급증하자 카드사에 포인트가 사실상 100% 사용되는 것을 전제로 비용처리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늘리고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포인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늘리는 방법으로 포인트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예컨대 비씨카드의 'TOP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8만개,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9만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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