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체들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

3월 업황전망 BSI 급등, 2월 업황 BSI도 소폭 상승

제조업 체감경기가 바닥권을 탈출,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제조업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이 2천3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중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올라 두달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의 업황 전망 BSI는 73에서 87로 무려 14포인트나 급등, 경기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업황전망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호전을 예상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업체보다 많음을 뜻하며, 이 지수가 73에서 87로 상승한 것은 경기를 비관적으로 예상하는 업체수가 상당한 정도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3월의 업황전망 BSI 87은 지난해 5월의 96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의 3월 업황전망 BSI가 85에서 100으로 15포인트 상승했으며중소기업은 67에서 81로 14포인트 높아졌다. 수출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72에서 88로, 내수기업은 73에서 86으로 상승했다. 2월중 매출증가율 BSI는 86에서 88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3월중 매출증가율 전망 BSI는 84에서 101으로 급등, 작년 5월(104)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넘어섰다. 2월중 가동률 BSI는 87에서 89로 높아졌으며 3월의 전망 BSI는 86에서 100으로상승, 기준치에 이르렀다. 채산성 BSI의 경우 2월중 지수가 77에서 79로 소폭 상승하고 3월의 전망 지수는78에서 86으로 높아지는 등 각 부문에 걸쳐 2월의 체감지수가 소폭 개선된 가운데 3월의 전망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2월중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업체의 29.3%가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15.0% ▲불확실한 경제상황 11.5%,환율요인 11.1% ▲경쟁심화 5.8% 등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때와 비교해 `내수부진'의 응답비중이 32.8%에서 29.3%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라는 응답비율도 13.4%에서 11.5%로 각각 줄어든데 비해 `경쟁심화'(5.0%→5.8%), `환율요인'(10.5%→11.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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